기아차, 4분기 실적 기대치 크게 밑돌아-동양
강상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359억원, 순이익 7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큰 폭의 수출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이 나타났기 때문. 동양증권에 따르면 3분기 1만2600달러 였던 수출 판매단가는 4분기에 1만800 달러로 하락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08년 실적은 영업이익 흑자전환, 큰 폭의 순이익 증가, 20% 이상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확대 등 충분히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부실의 늪에 빠져있는 해외자회사 지원으로 대부분 소진되며 본사 기준으로는 크게 표면화 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쉽지만 2008년 실적은 해외 자회사를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부실을 관리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수준"이라며 "2009년 중반 신차들의 해외시장 효과 확인 후 대응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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