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긍증권은 23일 3월결산인 대웅제약에 대해 실적악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6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대웅제약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382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6% 급감한 8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오승규 애널리스트는 "이번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수준"이라며 "4분기도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수입 원재료 가격이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위험 노출도가 증대되고 있고 주력 품목이 코프로모션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또 시장경쟁 심화로 신규 품목들의 시장 정착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이 약점이라는 지적이다.

대웅제약의 4분기 실적도 수익성 하락이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46.0% 급감한 92억원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지 않는 한 대웅제약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인건비 등 고정비적 요소에 대한 비용 통제가 이루어져도 신규 품목들에 대한 판관비 축소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