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코스피 1,400~1,500 가능"

한국투신운용은 코스피지수 1,000 이하는 모든 악재를 감안해도 충분한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매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투운용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첫 펀드설명회(IR)를 갖고 "올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이미 알고 있고,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만큼 엄청난 곤경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일 주식운용본부장은 "올해 경제는 상반기에 최악을 지나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은 상반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코스피지수 1,200을 중심으로 변동성 심한 흐름을 보인 뒤 하반기에는 1,400 수준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가능한 지수대로는 1,400~1,500을 제시했다.

네비게이터펀드를 운용하는 박현준 펀드매니저는 "환율효과를 염두에 두고 자동차주의 비중을 확대했으나 수요공백이 심각해 환율효과를 상쇄했다"며 실패요인을 지적하고 "올해는 하락위험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경기민감주와 중형주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터펀드의 이영석 펀드매니저는 "작년에 다소 보수적인 운용을 했으나 올해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종목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낙폭과대 대형 우량주, 턴어라운드주, 산업구도재편 수혜주, 인수.합병(M&A) 관련주 등 급등주를 미리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주펀드를 운용하는 백재열 펀드매니저는 "올해 유동성 효과로 중소형 소외주가 시세를 형성해 상대적으로 펀드 성과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삼성그룹주에 대한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