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KT&G에 대해 올해 경영계획은 보수적인 수준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7.4% 증가, 영업이익 47.8% 증가, 순이익 81.7% 증가했다"며 "매출액에 영향을 준 변수는 수출"이라고 밝혔다.

수출은 환율 급등으로 수출단가가 46.3% 상승하고 물량이 32.4% 증가하면서 93.8%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급증은 수출 증가, 원가율 하락, 홍삼에서의 선전, 환율 상승 효과 때문.

KT&G는 2009년 매출액 10.0% 증가, 영업이익 4.1% 증가, 순이익 9.4% 감소로 요약되는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KT&G가 제시한 경영계획은 담배판매량, 수출(현지생산 포함), 신제품 출시, 경쟁사의 동향, 원재료가격, 환율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너무 보수적"이라며 "경영계획은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8년 영업실적은 2008년 1월에 발표한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KT&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와 8.9% 증가하고 순이익은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