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ㆍ세방전지…배터리株 '깜짝실적' 상한가
아트라스BX와 같이 축전지 사업을 하는 세방전지도 더불어 가격제한폭인 1만8250원까지 치솟았다. 이달 말께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세방전지도 아트라스BX와 같이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작년 한 해 세방전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610억원,11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3%,277% 급증한 수치다. 이민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트라스BX의 실적을 봤을 때 4분기에 우려했던 것만큼 제품단가가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출용 제품단가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환율 효과를 크게 누렸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출 비중이 80%가 넘는 아트라스BX와 달리 세방전지는 비중이 55%여서 환율 수혜폭은 덜하겠지만 내수시장을 확보해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제품단가 하락 여부가 관건이지만 작년과 같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납 가격이 올해 연간으로 작년에 비해 40%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축전지 제품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환율 효과가 당분간 계속돼 올해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 세계 축전지 성장 속도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010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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