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등록한 외국인 투자자 수가 2007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등록자는 작년 말 기준 2만5740명으로 2007년 말(2만2993명)보다 12.0%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418명으로 1년 사이에 24.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룩셈부르크(891명 · 16.5%) 케이맨아일랜드(1908명 · 16.1%)의 증가율도 높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화 가치가 달러보다 엔화에 비해 더 약세를 보여 일본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겨냥해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