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79,100 +2.06%)반도체가 기관과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일 오후 2시 47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70원(2.17%) 오른 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르는 강세다.



하이닉스의 강세는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기관은 최근 3거래일 동안 하이닉스를 712만5303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70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302만9950주를 사들인 외국인도 이날 340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이같은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은 유상증자 성공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 완화 기대감과 D램 현물가격 상승에 따른 바닥 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높은 경쟁률로 인해 물량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에 실제로 매도 가능한 날짜인 1월 28일 이후 매물화 될 물량이 많지 않다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장내로 매수세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대만 정부가 D램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지원안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업체들간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D램산업 재편이 쉽지 않다는 점도 하이닉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LCD업체 합병추진 과정에서 본 것처럼 대만 D램산업 재편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업체에 반 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006년 BOE, SVA-NEC, 인포비젼(Infovision)간 합병을 추진했지만 BOE와 SVA-NEC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인한 합병 절차 장기화로 설비투자 시기가 늦어지면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하지만 아직은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업황의 추세적인 전환을 확인한 후에 대응하라는 지적도 있다.



삼성증권은 D램 고정거래 가격(하이닉스 매출의 80% 차지)은 아직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대만정부에서 모든 업체를 살리기 위한 무차별, 무한정의 지원책을 쓸 가망성은 적지만 대만정부의 자국 반도체 업체의 구제안 규모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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