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한해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건수는 8만6694건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결제금액도 41% 줄어든 47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직접투자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시장에서의 결제건수는 전년대비 46%, 결제금액은 72% 줄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건수는 2004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주식시장 폭락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내국인의 외화증권 투자 관련 예탁 및 결제서비스를 제공중인 예탁결제원은 작년 9월 홍콩 및 일본시장에 대한 일중매매결제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직접투자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