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값 올리기 힘들다 '보유'-KB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다른 경쟁업체보다 낮은 가격결정력으로 원가 상승시 실적의 취약성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농심의 주력제품인 라면은 식사대용품이어서 인상률에 제한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제과·빙과업체들은 제품가격을 20~40%까지 올렸지만 농심은 평균 11.3%밖에 인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라면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으며 지난 10년간 출하량 감소세가 지속돼왔다"면서 "웰빙트렌드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로 판매량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농심이 불황수혜주로 꼽히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음식료주 중 가장 시장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아 상대적인 주가 매력도도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농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4447억원, 영업이익은 30.5% 감소한 200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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