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되면서 본격적인 '오바마 시대'가 열린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금융불안 재발이 우려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이 경기침체기에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경우 어떤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좋을까?

LIG투자증권이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금, 주식, 달러 순으로 투자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경우 후반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LIG투자증권이 1960년대 이후 대통령 임기 첫 해 경기침체를 맞은 경우에 한해 주식(S&P500), 금, 달러, 원유(WIT)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금이 재임기간 중 줄곧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은 해당 임기말까지 수익률이 37%로 꾸준히 상승했다.

주식은 임기 초부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취임후 1년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2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원금 수준으로 회복한 뒤, 임기종료 시점에서 약 12%의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S&P500은 첫 해 마이너스 5.7%, 2년째 마이너스 10%의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지만 3년, 4년째에는 평균 21%, 11.6%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가 종료된 이후 확장국면 초기에 들어선 시점에서는 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금융 등이 시장에 비해 초과 수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인덱스(DXY)로 본 달러가치는 재임기간 내 취임시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원유의 경우 임기 중 마이너스 32%에서 플러스 82%까지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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