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도시가스업종에 대해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녔으나 낮은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를 감안해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업종 분석을 시작했다.

최선호주로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부산도시가스와 저평가 매력이 큰 예스코(37,800 -0.53%)를 들었다.

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시가스 업체들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배당매력, 주가수준(밸류에이션) 매력, 경기방어적 성격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시가스 산업의 낮은 성장성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이라고 밝혔다.

국내 도시가스 산업의 성장률은 판매량 기준으로 앞으로 3~4% 수준이 될 것이라며 성숙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도시가스업체들의 수익성은 판매량이 좌우하는데,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도시가스 보급률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고, 단위당 공급비용도 상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내 도시가스 산업의 정체된 성장성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도시가스업체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거나 투자를 고려 중인 구역형집단에너지(CES) 사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우선 CES 사업의 주요 제품인 냉난방, 전기의 가격이 정부 규제를 받고 있어 현 제도 하에서는 비용의 전가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및 상가 분양률이 저조할 전망이라 CES 사업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내 도시가스 산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면서 도시가스업체들은 에너지 유관사업 혹은 요식업, 자산운용업, 학원사업, 식품 가공업 등 에너지 사업과 무관한 사업도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 중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산업과 무관한 사업 진출은 도시가스 업체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다 주지 못해 할인요소”라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해외 도시가스 사업을 추진중인 부산가스의 사업다각화 노력이 가장 돋보인다”고 보고 있다.

부산가스는 성장요인, 기관투자가 접근성, 배당매력도, 투자홍보(IR) 활동의 적절성 등에 대한 평가에서도 고른 득점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