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웹젠은 전날보다 680원(13.05%) 오른 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투신은 지난 15일 2만3000주를 매수한데 이어 16일에는 4만9000주를 사들였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이는데다 수출을 많이 하고 있어 환율상승의 수혜도 예상돼 실적발표를 앞두고 웹젠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웹젠은 작년 3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NHN게임스로 회사 경영권이 넘어가 앞으로 두 회사의 합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HN게임스는 작년 9월 웹젠 지분 23% 가량을 확보하며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편, 웹젠은 회계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 작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