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보험업종에 대해 사업비 증가가 실적에 부담스럽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나태열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자동차보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기저효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예상된다"면서 "3분기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사업비율 악화가 4분기에도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조선과 건설업계에 대해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결과에 따라 보유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조선소 선수금환급보증서(RG)와 관련된 리스크가 확정되면 보헙업종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훨씬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채안펀드와 한국은행의 기업어음(CP) 매입으로 단기 금리는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하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금리 스프레드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회사채와 장기채 위주의 채권 투자를 통해 투자영업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은 당분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나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2008 회계연도의 주당순가치재산(BPS)를 크게 감소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확정된다면 오히려 향후 보험업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반영하는 수준의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