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공급계약이 해지되거나 자금 조달에 실패한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16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거나 지정이 예고된 상장사는 12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곳)보다 4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할리스이앤티 에프아이투어 진성티이씨 파로스이앤아이 네오웨이브 코스모스피엘씨 뉴젠비아이티 동양이엔피 등 8곳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작년 말에 공급계약을 체결하거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지만 실패하거나 취소되면서 연초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