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의 해외펀드들이 분식회계로 문제가 된 인도 사티암 주식을 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미리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등의 인도 투자펀드들은 사티암 CEO가 분식 회계를 고백하기 직전인 지난달부터 이달 초에 걸쳐 이 회사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인도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지난달 초께 사티암의 회계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CEO의 고백이 있기 전까지 들고 있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 주식을 지난해 10월30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에서 1.66%가량 보유하고 있던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이머징다이나믹펀드'도 작년 11월부터 보유한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