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강세다.

16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LG데이콤은 4.83% 오른 1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LG데이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20억원과 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 25.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와 견줘 매출액이 다소 적으나 이익은 15% 가량 웃돈 수치"라며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23.2% 증가해 연간 목표 15%를 웃돌자 회사 측이 4분기에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도 인터넷전화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11, 12월 두 달 동안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신청건수는 모두 27만건이며, 이 중 LG데이콤(LG파워콤 포함)의 비중이 약 53%인 14만3000건에 달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전했다.

아울러 이날 상승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 40분 기준) 외국인은 LG데이콤을 26만5000주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시각 현재 LG데이콤 매수 1, 2위에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가 올라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