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의 금융자회사가 미국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크라이슬러의 금융 자회사인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이 자동차업계 위기 극복 방안으로 미국 정부에게 15억달러의 구제금융울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은 미국 재무부가 GM의 금융자회사인 GMAC를 금융지주사로 승인하고 6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결정한 뒤에 자신들도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포함해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정부의 지원금으로 크라이슬러 자동차 구매 고객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의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30% 줄어 주요 자동차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53%나 감소했다.

앰버 그린 크라이슬러 파이낸셜 대변인은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며 자금 지원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루클리 맥로란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