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조제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용량별로 의약품 겉포장과 라벨 색깔을 달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같은 성분의 의약품이 함량은 달라도 동일한 포장을 적용했왔다. 따라서 조제시에 겉포장의 라벨 표기사항을 주의 깊게 봐야하고 조제 과정에서 실수가 생길 염려가 있어왔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흰색(저함량)→파란색→핑크색→노란색(고함량)' 등으로 의약품 겉포장과 라벨 색깔을 함량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한미약품은 이 포장 방식을 비만치료제인 '슬리머캡슐' 등 일부 품목과 최근 발매된 신제품을 중심으로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모든 제품의 겉포장과 라벨을 색깔별로 구분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