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5일 코스피지수가 레벨업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하고 1100을 지지선으로 1350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이날 '매크로 전략시리즈'보고서를 통해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되지 않더라도 체계적 위험 완화에 따라 코스피는 1350선까지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러스증권은 현재 경기와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컨센서스가 패닉국면이었던 지난해 4분기 형성됐기 때문에 이런 기준에서 경기와 시장을 볼 경우 하락 채널의 연장으로만 접근하려는 오류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전에 정해진 기준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기준점 효과'의 덫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신용경색 완화기대(2008년 11월초)→경기위험 완화기대(정책 효과, 2008년 12월)→안전자산 선호완화(2009년 1월)→위험에 대한 인식이 체계적 요인에서 개별기업 요인으로 변화 예상→경기선생지표 반등 예상 등의 순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등의 원인이 지난해 11월, 12월 부정적 변수의 완화에서 점차 긍정적 변수의 개선에 따른 위험선호도 회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코스피 지지선은 1100선으로 레벨업될 것으로 토러스증권은 예상했다. 또 체계적 위험 완화에 따라 1350선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1350부근부터는 이익전망의 상향 조정 없이는 버블 논쟁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목표치 달성 이후부터는 이익전망과 경기 턴어라운드 시기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