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5일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취급고 증가로 순이익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확대와 해외 현지 광고주 영입 증가로 4분기 전체 취급고 중 해외 취급고 비중이 71.5%로 전년 대비 8.7%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해외법인 취급고가 전년대비 48.1% 증가하면서 제일기획 순이익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있으나 제일기획의 올해 해외광고 취급고는 14% 증가한 1조773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이 인수한 영국 BMB사를 통해 전자기기 중심 광고에서 일반 소비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BMB사의 광고취급액이 매년 2배씩 급증하고 있어 유럽 및 미주 지역으로의 광고주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유럽 및 미주 지역 광고회사 추가 인수를 통한 글로벌 광고주 확보 노력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취급고 증가 추세로 긍정적 투자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