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5일 전날보다 21.28포인트(5.83%) 급락한 343.35를 기록했다. 미 증시가 소매판매 감소와 은행 부실 우려 확산 등으로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9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출발했다.

실적시즌을 맞은 가운데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우려가 증시 전반을 억누르면서 코스닥은 장 막판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장중 최저가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소폭 줄이는 듯 했지만 외국인 매도 공세에 지수 방어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만에 350선을 다시 내줬다.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팔자에 나서며 26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15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급락를 기록했다. 태웅이 9.01% 급락했으며 SK브로드밴드(-8.31%), 셀트리온(-3.59%), 메가스터디(-5.88%), 키움증권(-4.63%), 소디프신소재(-5.58%), 평산(-4.28%), 서울반도체(-9.13%), 태광(-6.3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정책수혜주는 급락장 속에서도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성정보,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헬스케어주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마이크로로봇은 로봇 응용산업이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참좋은레져(6.97%), 삼천리자전거(1.32%)도 자전거주도 강세 행진을 재개했다.

유진투자증권 지분을 매입한 한국종합캐피탈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인터플렉스는 작년 4분기 호실적 발표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8개를 포함, 121개에 그쳤으며 854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