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200선 안착을 위한 '3전4기'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15포인트가량 오른 1182.68로 마감,또다시 120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를 겨냥한 '스마트 머니'가 증시로 유입되는지와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1200선 회복과 안착이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했다.

올 들어선 '1월 효과'로 이달 7일 1228선까지 치솟아 지난해 10월20일(1207.63) 이후 두 달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1200선을 뚫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다시 주저앉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펀더멘털이 나쁘다는 점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스마트 머니'를 필두로 시중자금이 증시에 본격적으로 유입돼 유동성 장세를 펼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선 '국고채 랠리'에 이어 은행채 카드채 우량회사채까지 돈이 돌아 수익 추구 대상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증시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