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이 살아나고 있어 급격히 불어난 시중 유동성이 결국은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4일 “기준금리와 국채가격의 스프레드(금리차) 확대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으로 채권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시중 유동성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채권시장에 몰리면서 변동성이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식은 최근의 반등으로 기대수익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주가 변동성은 크게 줄어들고 있어 리스크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의 매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가적인 금리인하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주식시장의 경우 경기와 실적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올해는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당분간은 경기지표가 최악을 나타내겠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은 이에 앞서 반응을 나타낼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면서 “현재 경기 여건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 종료 시점이 크게 늦춰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