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타가 코스닥 상장사인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대진공업을 인수한다.

클라스타는 14일 대진공업의 최대주주인 진태준 대표 외 1인의 보유지분 30.3%(192만5866주)를 214억7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를 대진공업에 팔고 이 회사 최대주주로부터 대진공업의 지분을 넘겨받는 방식이다. 클라스타는 작년 말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 보유지분 95.8%를 대진공업에 218억원을 받고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클라스타는 대진공업과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를 각각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두게 됐다. 또 대진공업의 진 대표 등은 전일 종가(1670원)의 6배가 넘는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클라스타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클라스타인스루먼트가 탄소나노튜브(CNT) 관련 원료를 공급하고, 대진공업이 중공업과 알루미늄 금속 분야의 부품을 양산하며, 클라스타는 IT 부품 생산과 유통 및 판매를 맡게 돼 CNT 사업의 수직 계열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클라스타와 대진공업 두 회사가 손을 잡고 올 상반기 CNT기반 복합 소결부품과 플락스틱 복합제, 평판 TV용 방열소재의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특히 평판TV용 방열부품은 올 1분기 안에 공급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CNT 기반 LED용 방열부품과 자동차 부품용 소재는 연내 시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클라스타와 대진공업은 각각 6.89%와 9.62%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