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재단은 지난 13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공부방 학생 52명을 초청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는 '공부방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2007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인 이유로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학생들에게 세계 문화ㆍ경제 중심지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미래에셋은 작년 10월부터 네이버 해피빈, 미래에셋 사회공헌 커뮤니티 사이트(http://cafe.naver.com/weloveworld)를 통해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한서지역아동센터, 갈매기꿈지역아동센터, 다솜지역아동센터 등 모두 14개 공부방의 중고등학교 재학생 52명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글로벌 기업 탐방, 미션 경제교육, 유적지 답사 등을 하게 된다.

이계원 미래에셋 사회공헌실 상무는 “앞으로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이 미래를 설계하는데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2000년 3월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을 설립하고 공부방 환경 개선을 위한 ‘희망북카페지원사업’,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