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정한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헬스케어(의료서비스)가 포함되자 관련주들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등이 나란히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전일 미래 한국 경제를 먹여살릴 성장엔진으로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헬스케어 등 17개 산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는 △해외환자 소개 및 알선허용 등 의료법 개정 △의료기관 국가인증제 도입 △U-헬스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증시에서는 관련 수례주로 인성정보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인성정보의 경우 현재 SK텔레콤, KTF와 공동으로 당뇨환자를 위한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고, 보건소에도 방문간호 서비스를 하는 등 휴대전화와 PDA,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작년 U-헬스케어 부문에서 3분기까지 8억6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트컴퓨터도 국군의무사령부와 안양교도소 등에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U-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의 핵심인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2002년부터 본격 시판, 대구 성산볍원 등에 보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01억원 가운데 의료정보와 헬스시스템 매출이 대부분인 155억원에 이른다.

유비케어는 의료기관 사이의 진료정보를 전산으로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의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또 중소병원 등을 상대로 EMR을 서비스 중이며, 약국 경영관리솔루션도 보유중이다. 대부분의 매출이 EMR 솔루션과 의료유통 및 제약 솔루션에서 나온다.

이들 관련주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임나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취임을 일주일 앞두고 의료 시스템 개선 의지를 표명한 신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