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LG화학에 대해 미국 제널럴 모터스(GM)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9만9000원을 상향조정했다.

김영진, 신주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GM 시보레볼트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2차전지제품에서 신규고객 확보 및 추가공급물량 증대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이 밖에도 각형전지, 노키아에 대한 2차전지 공급을 지난해 2900만셀에서 올해 1억2000~1억4000셀로 늘릴 계획이며, HP, 델 등에도 지난해 6000만셀에서 올해 1억3000만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용 2차전지도 올해 7월부터 3000대 양산 계획에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차전지 제품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5%와 7%이며 올해에는 GM 물량을 제외해도 각각 11%로 확대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다변화된 사업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