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완제품 생산 및 수출업체인 유니슨(대표 김두훈)이 미국 풍력발전단지 개발회사로부터 처음으로 2MW급 풍력발전기를 수주했다.

유니슨은 13일 자이온 윈즈(Zion Winds)사와 지난해 12월 12일 체결한 750kW 풍력발전기 4기 공급계약을, 750kW급과 2MW급 풍력발전기 각 2기씩 총 4기로 변경,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한된 발전단지면적에서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객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계약금액도 560만 달러에서 926만 달러로 늘었다.

이번 공급하게 될 유니슨의 국산 풍력발전기는 미국 유타주 소재 풍력발전단지에 납품되는 것으로, 750kW 풍력발전기 2기는 올해 10월 30일까지, 2MW 풍력발전기 2기는 2010년 3월 30일까지 출하될 예정이다. 총 계약금액의 30%는 선급금으로 올해 3월말까지 받으며 잔금 60%는 선적 전에, 나머지 10%는 시운전 후 받게된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재 세계 풍력발전시장의 주력 제품인 2MW 풍력발전기에 대한 첫 수주로, 금년중 50기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슨은 자체 개발한 750kW 풍력발전기를 통해 지난해 제주도, 강원도 등 지자체가 추진 중인 국산화 풍력발전실용화사업에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 2MW 풍력발전기 개발을 마치고 현재 태백시에 설치, 실증 테스트 중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