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을 앞둔 삼성테크윈에 대해 경기방어 측면에 주목한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삼성테크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일대비 850원(2.59%) 오른 3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영증권의 장우용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테크윈은 경기 방어주로서 다른 IT업체들과 차별화된 실적이 예상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디지털카메라 사업부의 분사 이후 사업 영역 확대와 M&A(인수 및 합병) 등을 통한 성장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존 중립이었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로 3만9000원을 제시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시장환경이 악화되면서 디지털카메라 부문은 매출과 이익 모두 부진할 전망이지만 보안 카메라, 파워시스템 등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안카메라 호조로 이미징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2%p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파워시스템과 특수사업부도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5, 25% 상승하고 환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사업부의 이익은 회사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삼성테크윈의 사업부들은 특성상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고, 연간 원·달러 환율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과거에 비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