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증시는 다소 약세를 보일 것입니다."

김태홍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국내운용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면서 "1월에는 주요기업들의 위축된 지난해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최근 상승했던 시장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에는 글로벌 금리인하 이후 유동성 확충으로 글로벌 신용리스크가 축소돼 주식시장은 반등했다는 것. 다시말해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유동성의 논리에 의해서 시장이 반등했다는 해석이다.

김 매니저는 "글로벌 기업실적 조사기관인 IBES가 집계하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 한국(MSCI KOREA)의 앞으로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은 전월대비 9% 넘게 하향조정됐다"면서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비 14.1%, 전월비 10.7% 감소하는 등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중 주식시장은 지난 해 12월의 상승 추세의 연장선의 가능성이 낮으며,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로 돌아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실물경제 침체와 금융변수의 변동성 확대가 4분기부터 본격화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실적발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김 매니저는 해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