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유신에 대해 "정부의 '녹색뉴딜사업' 추진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신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설계 및 감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 증권사 유철환, 이훈 연구원은 "'녹색뉴딜사업' 진행에 따른 수주계약 체결시 강력한 이익성장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과거 정부의 전체 설계 및 감리용역 발주 물량 중 7%를 수주해왔음을 감안하면 '녹색뉴딜사업'과 관련, 약 1015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위 사업의 거래 상대방이 정부라는 점이 유신의 경영 및 재무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정부는 앞으로 4년간 '4대강 살리기' 등 36개 '녹색뉴딜사업'에 총 50조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 중 29조원이 4대강 살리기, 녹색교통망 구축사업 등 유신의 영위목적과 연관된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통상 SOC사업의 총 사업비 중 약 5%가 설계비용으로 집행된다"며 "이에 따라 1조4500억원 가량이 SOC 설계 및 감리업을 영위하는 업체의 몫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