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기아차에 대해 업황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불황에 강한 소형차 중심 제품군과 신차효과로 상대적으로는 선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포르테, 쏘울 등의 신차 온기효과에다 XM(쏘렌토 후속), XK(포르테 쿠페) 등이 새로 출시되는데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판매대수 전망치는 107만940대로 전년비 1.4%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76만 1140대로 지난해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부터 쏘울(1~2월경 선적), 포르테(4월부터 미국 선적) 등의 해외시장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뉴모닝도 생산시설 증설(14만 2천대에서 22만대 이상으로)로 수출물량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매출액은 17조 787억6000만원으로 거의 정체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435억3000만원으로 16.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4000억원에 달하는 환관련 손실로 영업외수지가 크게 악화됐지만 올해는 기말 환율의 하향안정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지수 하락을 반영해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