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다음에 대해 현재의 실적보다 신규 서비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9일 종가 3만1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영수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커뮤니티, 검색 등 주력 부문에서 2위 입지가 확고한 가운데 신규서비스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NHN 대비 시장 점유율 유지가 어려운 현실에서 2007년 이후 시장에서의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다음이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창출과 이슈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메리트가 있다는 게 장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올해 다음에서 주목되는 신규 서비스는 지도서비스로, 단기간에 수익모델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지만 또 하나의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경우 중장기적으로 지역광고주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에 따른 온라인광고 약세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19.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매출이 소폭 줄어들고, 영업이익도 제자리걸음할 전망이지만, NHN 대비 높은 안정성을 고려하면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