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이 주식에 투자한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우리투자증권은 12일 투자 에세이를 통해 다윈의 진화론으로 주식시장에 적용하면, 끊임없이 성장동력을 찾는 기업이 최종적으로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윤학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기업은 성공의 가능성은 낮아도 진화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기업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지 않으면 시장선택이 발생하지 않아 결국 도태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 예로 "현재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의 종목 중 1900년 이후 현재까지 현재까지 100년 넘게 생존한 기업은 오직 GE 밖에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 기업은 지금은 강자라고 해도 결국 도태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진화경제론자에 따르면, 최근처럼 각국의 정부가 강력한 경제정책을 사용하는데도 그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자연선택', 즉 시장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영위하는 사업에서 끊임없이 변이를 추구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처음에는 형편없는 성공 확률을 보이겠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새로운 시장이 개척된다면 그 기업이 새로운 시장의 강자가 될 것이고, 새로운 업종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