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증권업종에 대해 시장위험이 줄고 있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커버하고 있는 8개 증권사의 2008년 3분기(10~12월) 경상이익은 5217억원으로 전분기 1224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순이익도 995억원 적자에서 362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분기에는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평가손과 리만브라더스 파산에 따른 유가증권 감액처리 등의 비용이 발생해 적자로 전환됐다는 것.

그러나 12월 들어 금리하락 폭이 커지면서 유가증권 평가손들이 이익으로 전환됐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11% 증가해 실적이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3분기 순이익은 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이 600억원대로 증권사 중에서 가장 많을 것아며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증권사들도 400억~5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증권업종은 지난 11월 20일을 저점으로 50% 이상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이 6조원대를 보이고 있어 실적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주가수익비율(PBR)이 낮은 대형사인 대우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