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실적시즌을 앞두고 8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초랠리를 지속하던 코스닥은 단기 상승 부담과 매수 공백으로 올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2일 전거래일보다 7.13포인트(1.98%) 하락한 351.35로 장을 마쳤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최악의 고용지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실적우려가 증시 전반을 억누른 가운데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 공세를 강화하면서 코스닥지수는 350선 초반으로 후퇴했다. 11거래일 연속 코스닥 사자에 나섰던 기관도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2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1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태웅(-2.68%), 셀트리온(-6.09%), 메가스터디(-5.14%), 키움증권(-5.28%)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0.78% 올랐으며 동서(1.64%), 소디프신소재(1.48%), 서울반도체(3.88%) 등은 상승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MS 윈도7 베타버전 공개 소식에 제이엠아이와 제이씨현,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 등 관련주들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가 엔화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3.49% 올랐며 용현BM역시 녹색 성장 핵심주 부각과 대규모 수주에 따른 실적기대감으로 4% 이상 급등했다.

레인콤은 자사 네트워크단말기의 CES에서의 호평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리아에스이는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한국선재가 3.93% 오르는 등 일부 4대강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

배용준과 박진영의 공동 드라마 제작 소식에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던 키이스트는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4.89% 급락했으며 사라콤은 대표이사 횡령, 배임 혐의 인지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8개를 포함, 316개에 그쳤으며 646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