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종합상사 두 곳이 나란히 추천되며 눈길을 끌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가 자원 개발 효과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계약이 올해 안에 체결되면 주가 할인 요인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며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무역 부문은 세계 경기 둔화로 실적 저조가 예상되지만 현 주가는 영업가치와 자산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오만과 카자흐스탄 광구의 생산이 임박함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 속에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환율이 안정을 찾으며 그동안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지적된 해외 계열사 지급보증에 대한 우려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KT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KTF는 증권사 두 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3분기 실적 턴 어라운드에 성공한 데다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라 올해도 실적개선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기아차는 본격적인 시세 분출 준비 단계를 맞았다는 평가와 함께 추천됐다. 삼성테크윈은 판매 기복이 심한 디지털카메라 사업부가 인적분할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취소로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진단됐다.

코스닥시장에선 CJ인터넷과 엠게임 등 게임업체에 대한 추천이 눈길을 끌었다. 4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태광도 매수 추천을 받았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