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9일 증권주에 대해 금리인하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서보익, 조병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채권평가 이익이 발생해 증권사의 단기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발생한다"면서 "지난 12월 중 금리가 인하되면서 대우증권이 1300억원, 현대증권이 800억원, 동양종금증권이 500억원 등 큰폭의 채권평가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고객예탁금 등 증시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지난달 6조5000억원에서 이번달에는 7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달 중으로 건설사 구조조정 방안이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증권사의 부동산 대출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대출이 시공능력 100위권 내의 건설사와 관련돼 있어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실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업종 최선호주로는 금리인하와 건설사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주인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을 꼽았고, 목표주가는 각각 1만9500원과 1만82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