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생산감소보다 강한 환율 수혜를 반영해 지난 4분기 예상영업이익을 높였다.

기존 예상 영업이익은 2140억원이었지만 2910억원(전년비 56% 증가)으로 올렸다.

한금희, 김주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 A/S부품사업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의 20%에서 30%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예년처럼 4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되는 연말 유통망 내 재고감축이 지난해에도 가속화됐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원화약세 수혜가 물량감소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모듈사업부문 역시 4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3.1%에서 2008년 3.8%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감소의 부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2007년 카스코 합병관련 일회성 손실이 없어졌다는 것.

이들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