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에이즈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 신청소식에 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진제약은 전날대비 1360원(14.48%) 상승한 1만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만해도 거래량이 3만주에 불과했던 삼진제약은 이날 70만주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보였다.

특히 이같은 급등세는 삼진제약이 12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지속한 끝에 얻어진 결과다.

지난 12월 16일 종근당은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소프로필 안티피린’ 성분 함유된 진통제인 '펜잘'을 새 제품 '펜잘큐 정'으로 교환해주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동시에 '게보린'으로 대표되는 삼진제약의 주가는 17일부터 사흘연속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삼진제약은 지난 12월 22일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7780원이었던 주가는 3주도 안돼 38.2%나 뛰어오르게 됐다.

상승세를 지속하는 동안 기관이나, 외국인·외국계 등은 주로 매도흐름을 보여 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삼진제약의 상승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삼진제약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임퀘스트(IMQUES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먹는(경구용) 에이즈신약인 'SJ-3366'의 임상시험승인신청서를 지난해 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 승인이 나오는 즉시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진제약이 개발한 항에이즈 신물질인 '피리미딘디온 유도체 SJ-3366(미국 개발명 IQP-0410)'은 제1형 에이즈바이러스(HIV-1)뿐만 아니라 제2형(HIV-2)에도 효과가 있는 화합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