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엿새째 상승하며 올해 들어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8일 전날보다 0.39포인트(0.11%) 상승한 356.52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고용 악화와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350선 초반으로 밀려 출발, 장초반 35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사자로 지수 방어에 나서면서 지수가 장중 상승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 흐름을 이어갔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 압박을 받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렇지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치며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136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10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인 SK브로드밴드가 외국계 매수 유입에 힘입어 4.63% 급등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태웅과 셀트리온도 각각 0.13, 1.74% 올랐다. 키움증권(0.24%), 서울반도체(2.34%) 등도 상승했다.

반면 메가스터디(-2.30%), 동서(-1.84%), 소디프신소재(-2.87%) 등은 하락했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소식에 중앙디자인과 시공테크, 희림 등 관련주들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으며 키이스트는 배용준과 박진영의 공동 드라마 제작에 힘입어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리아에스이는 4대강 정비사업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제룡산업(7.04%), 이화전기(11.11%), 로만손(3.87%) 등 남북경협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티씨정보는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4개를 포함, 383개에 그쳤으며 543개 종목은 하락했다. 10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