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정성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수요둔화가 지난 4분기부터 가속화되고 있어 올해 1분기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4분기 중 부품 재고가 증가한 것과 상반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1분기에는 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20원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단가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

삼성전기의 지난 4분기 연결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800억원과 454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4%와 32% 하향조정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PC, TV 등 전반적인 재고조정과 수요둔화가 나타나면서 12월 출하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