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8일 최근 IT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낙관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정현 책임연구원은 "최근 제품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러브콜마저 집중적으로 받고 있어 1월 들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주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IT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제고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아직은 IT주 낙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고 제품가격의 급등은 감산조치에 따른 것이며 기술적 반등 색채가 짙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음주 12일 LG디스플레이, 15일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공개될 예정인데 거의 '어닝쇼크'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두 IT 대표기업의 실적 불안감이 진행형이며 보다 확대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실적악화가 어느 정도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실적불안감이 너무 큰 시점이어서 IT주의 본격적 상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