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매조건부 증권거래(Re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금시장 경색으로 국내 금융사들의 자금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금융사 간 환매조건부 증권매매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인 464조1507억원으로 2007년(40조8307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환매조건부 증권거래 규모는 2006년 7조7883억원이었고 2005년에는 1조원에도 못 미쳤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작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시장이 경색되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이 다른 금융사에 보유 채권 등을 팔아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거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