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노무라증권 조사를 인용, 일본 투자자들이 꼽은 최고의 증시 악재는 아소 다로 일본 총리라고 보도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6일 일본의 주식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일본 증시의 악재가 무엇일 지 설문조사해 발표했다.

이 중 무려 53%의 투자자들이 아소 총리의 내각이 올해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대답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아소 총리의 지지도는 취임 초기인 4개월전의 50%에서 현재 20%로 급격히 추락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소 총리는 경기 침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일본 의회는 9월의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당 싸움에 골몰하느라 아직까지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카히데 키우치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소 내각은 정말 필요한 순간이 되더라도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차라리 9월 선거를 앞당겨서 치루는 게 일본의 미래를 위해 낫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