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투자 유망주] 동국제강‥하반기 건설경기 회복 수혜 예상…주가 '굿'
하지만 새해 들어 주가는 연일 반등세를 타며 3만원 안팎까지 회복됐다. 영업이익의 70%를 창출하는 후판 부문이 올해도 견조하다는 점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조선건조량은 올해도 20% 늘어나 후판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선용을 비롯한 고급후판 수급이 올해도 빠듯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월께 진행될 일본 철강업체와 한국 조선업체 간의 상반기 후판가격 협상에서 큰 폭의 가격인하가 예상되지만 슬래브 역시 하락하고 있어 마진이 과도하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한 해 철근 수요는 작년에 비해 19% 감소하겠지만 2분기에 계절적인 반등세가 시작돼 가을부터는 정부의 재정정책 등에 따른 건설경기 안정화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철근 등 봉형강류 수익성은 올해 중반 이후 정부의 재정정책 효과와 건설경기 안정화로 회복될 것"이라며 "철근가격 추가인하가 예상되지만 고철가격의 하락폭을 고려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국제강 실적의 걸림돌이었던 환율도 2분기 이후에는 안정되면서 영업 외 수지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브라질 고로사업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안정적인 슬래브 조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주목거리다. 전호진 유화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고로사업 프로젝트가 가시화 될 경우 원료구매의 안정성 확보,가격경쟁력 배양으로 지속적인 매출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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