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49.05%…中.브라질 회복세 주도

해외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이 3개월 만에 -50% 이내로 줄면서 `반토막' 신세를 면했다.

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설정기간 1개월 이상 767개 해외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6일 기준 -49.05%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이 -50% 이내로 줄어든 것은 처음 -50% 밑으로 추락했던 작년 10월13일(-52.13%) 이후 근 3개월 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극에 달했던 작년 10월28일 수익률이 -62.26%까지 떨어졌던 데 비하면 눈에 띄게 호전됐다.

수탁고(순자산) 11조6천억원으로 해외주식형펀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펀드(95개)는 같은 기간 -70.46%까지 떨어졌던 1년 평균 수익률이 -50.80%로 회복됐으며, 작년 자원부국 테마로 주목을 받았던 브라질펀드(19개)도 -52.67%에서 -44.84%로 개선됐다.

특히 이들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11.26%와 11.77%로, 평균 8.84%인 해외주식형펀드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률 호전은 글로벌 정책공조에 힘입어 금융위기가 소강 국면으로 들어간 가운데 각국의 적극적인 통화완화와 경기부양으로 연초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한 결과다.

중국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홍콩 증시의 H주 지수는 작년 10월 말 저점 대비 80% 이상 올랐으며, 브라질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도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작년 10월 말 저점 대비 44% 반등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