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6일 정부의 4대강 재정비사업 및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수혜주로 중소형 건설사인 삼호개발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준환 연구원은 "삼호개발의 경우 중소형 건설사 가운데 토목공사 비중(매출대비 90% 이상, 2008년 3분기 기준)이 가장 높은 건설사"라며 "4대강 정비와 연관사업인 수중공사 등에 기술적 경험과 지식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형 건설사 중에서 주택건설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경영리스크 관리가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대부분 중소형 건설사들이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삼호건설은 PBR 2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정부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증시이슈들과 수혜 기업들이 탄생할 것"이라며 "특히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SOC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조7000억원이 투자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토목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을 SOC투자 수혜주로 추천했다. 현대건설 역시 매출대비 토목공사 비중인 높을 뿐만 아니라 주택관련 리스크가 적고, 매출비중도 다양해 안정적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