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한국전력에 대해 유가하락과 석탄가격 안정화로 올해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A'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단행한 4.5%의 전기요금 인상으로는 올해 순이익 흑자전환이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유가하락과 석탄가격 안정화로 큰 폭의 적자축소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고, 올해 물가상승률 압력이 다소 낮아지면서 요금인상 적기가 임박하고 있는 것도 주요 투자포인트"라며 "장기적으로는 2006년부터 추진해온 원가연동제 시행 가능성에 따른 펀더멘털 변화 요인도 꼼꼼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까지는 한전의 손익이 끝없이 악화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이 의미가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개선되는 실적으로 현재의 저평가 상태에 주목할 이유가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