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지난해 주식형펀드 미래에셋 비중 늘어

지난해 펀드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운용사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의 잔액 합계는 261조원으로 전체 펀드 잔액 360조원의 72.5%를 차지했다.이는 2007년말의 65.4%보다 7%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올 들어 펀드시장의 총 잔액이 65조원 가량 증가했지만 대부분 대형펀드 위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뜻이다.

특히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작년 말 현재 주식형펀드 총잔액 140조2143억원중 미래에셋이 49조2713억원으로 비중은 35.1%에 달했다.주식형펀드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6년말 32.1%,2007년말 33.3%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증시 급락으로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주식형상품의 비중은 급감했다.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비중은 지난 2007년말 전체 펀드중 42.6%에 달했으나 작년 말에는 29.0%로 뚝 떨어졌다.대신 이 기간동안 MMF(머니마켓펀드) 비중은 15.0%에서 31.4%로 배 이상 증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